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멕시코의 맥주중 제일 유명한 것이 코로나 Corona 입니다.
한국에서의 코로나 맥주에 대한 글이 있어서 옮겨다 놓습니다.
맥주-코로나
제공 | 오비맥주 |
무더운 여름이 왔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계절이다. 금빛 태양을 닮은 투명한 맥주인 '코로나(Corona)'. 1925년 멕시코의 '그루포 모델로(Grupo Modelo)' 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멕시코 내에서 최고 판매율(58.5%)을 보이며 멕시코 국민맥주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맥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코로나의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은 4위(7%). 오비 맥주의 유통망과 마케팅에 힘입어 여름 대표 수입맥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코로나를 마셔봤다.
◇멕시코의 금빛 태양을 닮은 투명한 맥주
코로나(Corona)는 스페인어로 '왕관'을 뜻한다. 병에 그려져 있는 왕관 로고는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마을의 과달루페 성모 성당을 숭배하는 왕관에서 유래되었다. 투명한 병과 밝고 엷은 노란색 맥주가 시원함과 청량감을 더해주어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투명한 병으로 주목받던 코로나는 맛의 변질을 우려하여 용기를 어두운 색으로 변경을 고려한 적도 있다. 하지만 투명 용기를 계속 고집해온 결과, 세월이 지난 지금 투명한 병은 라임 한 조각과 함께 코로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투명한 병이어서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노란 맥주의 색이 식감을 자극한다.
◇코로나는 식전,반주용으로도 어울려
라거의 효시로 불리는 '필스너' 맥주에 속하는 코로나는 선인장의 용설란을 발효시켜 제조한 술로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쓴 맛이 적고 부드럽고 순하다. 때문에 맥주 '초보자'나 술에 약한 여성이라면 제격일 듯 싶다. '맥주다운 맥주'를 원한다면 이 코로나는 '맹탕'일 정도로 싱거울 수 있다. 때문에 코로나는 음식의 맛을 훼절시키지 않아 식전, 반주용으로 잘 어울린다. 코로나 알콜 도수는 4.6%. 오비맥주가 자랑하는 카프리의 알코올 도수는 4.2%. 그러나 코로나가 카프리보다 더 싱겁다는 느낌을 준다.
◇레몬과 함께
코로나는 라임이나 레몬 조각을 병 입구에 끼워 마시는 독특한 음용법으로도 유명하다. 라임을 넣는 이유는 고산지대가 많고 날씨가 매우 무더운 멕시코 날씨의 특성 때문으로, 갈증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실 때 라임이나 레몬, 소금을 쳐서 마시는 멕시코의 음용 습관에서 비롯됐다. 코로나는 라임이나 레몬을 넣어 마실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상당히 다른 맛을 보여준다. 맥주 그대로 마시면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지는 탄산이 풍부한 맥주인데 비해, 병 입구에 라임이나 레몬을 끼워 마시면 탄산이 줄어들어 맥주 맛이 한결 부드럽고 깔끔해진다. 라임이 흔치 않아 레몬을 대신 넣어봤다. 레몬을 잔에 살짝 걸쳤더니 '코로나 칵테일'이 됐다. 레몬이 주는 향과 코로나 특유의 맛이 버무려지고 분위기는 서서히 이국적인 풍경으로 바뀌어갔다. 한낮의 무더위가 꺾이고 석양이 살짝 스며들 때에 코로나 병 입구에 걸려 있는 레몬의 한 조각! 무더운 여름날의 하루가 코로나와 함께 지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생김새와 맛이 라임과 유사한 칼라만씨(Kalamansi)라는 감귤류의 열대 과일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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