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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한국의 수출플랫폼

몬테 왕언니 2012. 8. 22. 02:55

 

美인접 멕시코, 한국엔 `수출 플랫폼` (2012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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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한국 수출기업들에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멕시코 무역투자진흥기관 프로멕시코(PROMEXICO)의 카를로스 구즈만 사장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한국 중소기업들의 대미 수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멕시코는 수출 진흥, 해외 직접투자 유치, 멕시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구즈만 사장은 인터뷰 내내 한국과 멕시코 간의 시너지에 대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는 "멕시코는 무려 44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FTA 우등 국가로 특히 북미, 중남미와 모두 FTA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짓고 북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한국의 중소 부품기업들이 멕시코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앞다퉈 생산공장을 세우면서 멕시코에 자동차산업의 공급사슬(Supply chain)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자동차부품 회사들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즈만 사장은 한국 기업 중 멕시코 내 공급사슬을 공략해 성공한 예로 포스코를 들었다. 포스코는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일 때 과감하게 멕시코에 용융아연도금 강판공장(CGL)을 건설해 현재 멕시코에 있는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에 철강을 공급하며 큰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

실제 포스코는 2009년 멕시코 알타미라 지역에 용융아연도금 강판공장을 준공했고 현재 201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용융아연도금 강판공장 2기를 건설 중이다. 2기가 준공되면 2009년 준공한 1기와 함께 연 90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구즈만 사장은 한ㆍ멕시코 FTA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자유무역이 경기침체 타개의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호무역은 경제위기의 해답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멕시코는 제조업 기반이지만 광물자원 등 지하자원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멕시코와의 FTA는 높은 기술력은 있지만 자원이 없는 한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ㆍ미 FTA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멕시코도 처음 미국과 FTA를 추진할 때 국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멕시코는 미국과의 FTA를 통해 자체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멕시코가 미국과의 FTA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한국의 일부 FTA 반대론자들의 논리에 대해 "멕시코는 미국과의 FTA 이후 미국에 연간 3500억달러를 수출하고 총 6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