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야바 Guayava는 영어로는 구아바 Guava라고 부르며 멕시코, 중미, 남미에 자생하는 흔히 보는 과일이지요. 지금은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동아시아, 캐러비언, 북미, 뉴질런드, 호주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정원에도 한그루의 과야바 (Arbol de Guayabo)나무가 있어 봄에 꽃도 피었고 이젠 열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과야바 열매는 보통 지름이 4-12 cm의 둥글거나 오발형이며 아주 얇은 껍질로 노랗게 잘 익은 것은 아주 연약하고 살짝 눌러보면 부드럽게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종류가 많아서 멕시코 중부이하 지방에서는 크기도 훨씬 크고 겉껍질도 진노랑색을 띄며 속은 분홍색에서 주황색으로 씨보다는 과육이 많으며 참 달콤합니다.
덜익은 것은 신맛이 강해요. 맛은 배와 딸기의 중간맛이라고들 표현해요.
아래의 사진이 바로 멕시코 중남부지역에서 볼 수 있는 과야바입니다. 참 맛있어요.
우리동네에서는 크기도 좀 작고 모양도 동그란 연노랑색의 과야바만이 보이는데, 작고 딱딱한 것은 신맛이 강해 피하고 주로 중간크기이상의 손가락으로 눌러봐서 물컹하는 정도의 것을 구입합니다. 시각적으로 반점이 생기려고 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가격은 계절따라 다르긴 한데 Kg당 20-30페소정도인 것으로 기억해요.
잘 씼어서 꼭지 잘라내고 껍질채 잘라 생과일로 먹으면 참 달고 부드럽고 맛있어요.
처음에는 단단한 씨가 입속에서 걸리고 억지로 씹으려니 치아가 아팠는데 먹는 요령이 생겨서 살짝 씹어 과육의 맛을 입에서 느끼고 씨는 건드리지 않고 넘기는 법을 알아 문제없이 잘 먹습니다. ^^*
가장 익숙한 것이 테트라팩에 포장해서 파는 과야바쥬스 일 것입니다.
과야바에 우유넣고 갈은 과야바 쉐이크, 과야바에 물과 얼음넣어 만든 과야바쥬스 또는 물과 설탕을 넣어 묽게 만든 과야바 음료를 가장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지요.
과야바 음료를 만들 때는 과야바를 갈아 고운 체에 받쳐 씨를 걸러내면 더 마시기에 편하며, 과야바 쉐이크의 경우도 체에 받쳐 숟가락으로 저어 내리면 씨없이 편히 마실 수 있어요.
우리는 익숙해져서 그대로 잘 마시고 있답니다. ㅎㅎ
과야바는 맛도 색도 아주 좋은 과일이라 과야바 케이크, 과야바 무스, 과야바 치즈파이, 과야바 아이스크림, 과야바 설탕조림, 과야바 아떼등등 각종 디저트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답니다.
아래 사진의 과야바 무스 케이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거랍니다.
과야바는 섬유질이 아주 풍부하고 비타민 A, C, 폴릭산, 포타슘, 망간등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는 오렌지의 4배나 될 정도로 많이 함유한대요. 모든 과일이 그렇듯이 비타민과 항산화제라고 보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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