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오토바이투어 여섯째날

몬테 왕언니 2015. 5. 10. 10:46

그랜드캐년은 동트는 시간이 5시 45분이라고 합니다.

간신히 맞춰 일어나 후다닥 뛰어나가 햇살각도에 따라 변하는 그랜드캐년의 모습을 구경했어요. 정말로 장관입니다.

 

 

산책길을 아주 잘 만들어놓았는데 은근히 길어서 왕복 4-5km는 되지 싶어요.

 

 

해가 다 나온 뒤엔 샤워하고 오토바이로 그랜드캐년을 돕니다.

길이 멋져서 오토바이 타기에 최고에요.

 

 

곳곳을 구경하고 사진찍고 즐깁니다.

 

 

바위 위로 올라가기 좀 무서웠지만 ㅎㅎ 그래도 사진을 위해 살짝 다녀왔어요.

 

토바호텔에서 인디언 전통음식을 먹을까 했는데 그러면 또 시간걸려서...

갈길이 바쁜지라 마켓 플레이스의 간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삼호관광등 그랜드캐년 패키지 관광버스가 엄청 들어와있어서 빌리지의 통나무집이나 박스룸들이 꽉꽉 차있더라구요... 평일인데, 휴가받은 사람이 참으로 많지 싶어요.

물론 우리도 그중의 하나지만 ㅎㅎ

 

 

첵아웃하고 이제 라스베가스를 향해 출발합니다.

오늘도 운전할 거리가 만만치 않네요.

중간에 66번으로 들락날락할거라 실제 시간은 더 걸립니다.

 

 

그랜드캐년을 나와 66번 도로의 윌리암스에 도착하니 가장 아름다운 66번루트의 마을이라고 적혔네요.

 

 

오!!

명성답게 아주 좋습니다.

제대로 예전 66번시대를 보는 느낌입니다.

 

 

마을구경하고 기념품사고 이동네에서 제일 좋다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맥주와 햄버거를 주문합니다.

 

 

햄버거 하나에 25불인지 30불인지 해서 관광지라 그런가 했는데 엄청난 사이즈에 고기가 파일로 얹어 나오네요.

전혀 안 비싸고 착한 가격입니다. ㅎㅎ

넷이 두개 나눠먹는데 많아서 헉헉 댔어요~~~

맛도 진짜 좋아요!!

 

 

라이브공연도 옛노래가락으로 멋집니다.

너무도 분위기와 음악과 맥주와 햄버거와 날씨가 잘 어우러져 행복한 순간입니다.

 

 

팁을 드려야 하는데 먹고 마시고 떠드느라 바쁜 와중에 내일 또 보자며 가셨어요.

담에 또 찾아갈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윌리암스를 지나면 셀리그만 마을이고 그 다음이 킹맨입니다.

킹맨의 할리매장을 들러 기념품사고 잠시 쉬고 사진찍고 라스베가스를 향해 또 출발합니다.

네비가 살짝 맛이 갔는지 아님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킹맨에서 좀 헤맸어요.

LA에 사는 선배와 연락이 닿아 내가 LA로 갈건지 선배가 라스베가스로 갈건지를 상의하다가 우리가 이미 체력이 바닥나는 상태라 최종도착지를 라스베가스로 한다는 결정에 따라 선배가 5시간 운전해 라스베가스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호텔도 같은 Luxer Tower로 결정하고요.

 

 

Luxer에 도착해 첵인하니 9시가 넘었고 샤워후 로비에서 10시반쯤 만나 반갑게 수다~~

신기하게도 방도 내 옆방이고 ㅎㅎ

아들이 잘 커줘서 엄마를 위해 운전해 라스베가스까지 와주고 딸래미도 감기중인데도 엄마따라 와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Luxer의 아시안식당을 찾아가 저녁식사...

키친닫기 10분전이지만 친절하게 다 주문받아줘서 잘 먹고~~

 

 

선배가 살아온 이야기도 듣고 애들 이야기도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네리움을 하는지라 노화방지에 특효인 네리움화장품도 선물받아 무지 좋았어요.

멕시코에도 네리움이 들어와서 많이들 입소문이 났거든요.

 

 

내가 먹은 국수요리, 완전 세수대야만한 그릇에 가득 줍니다.

먹어도 먹어도 안 줄어들 정도... ㅎㅎ

호텔에서 준 20불짜리 쿠폰 3장을 내니 60불이 할인, 7명이 양껏 먹고도 저녁식사비용이 가볍습니다~~

라스베가스는 이래서 좋아요!!

 

 

저녁후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걸어 구경하고 새벽 2시경 돌아와 잠시 게임 좀 하고 ㅎㅎ

피곤해 돌아가시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행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토바이 투어 여덟째날  (0) 2015.05.30
오토바이투어 일곱째날  (0) 2015.05.12
오토바이투어 다섯째날  (0) 2015.05.06
오토바이투어 넷째날  (0) 2015.04.22
오토바이투어 셋째날  (0)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