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015년 9월 15일 멕시코의 밤 축제

몬테 왕언니 2015. 9. 17. 09:33

올해 9월 15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파티는 이벤트홀을 빌려 친인척을 초대해 가족파티를 직접 열었어요.

 

매년 하는 행사지만 가족파티를 하기도 하고, 호텔에서 하는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큰파티에 참가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즐깁니다.

 

 

멕시코전통음식중 하나인 뽀솔레 Pozole 를 끓이고 또스따다를 곁들이고 돼지껍대기요리인 치차론 엔 살사 베르데 Chicaron en salsa verde와 선인장요리인 Nopal등을 마련해 먹고 위스키, 떼낄라를 마시며 마리아치를 불러 노래시키고 살사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방기계로 노래하며 즐기다가 밤 11시에 비바 메히꼬를 외치고 하늘을 수놓는 폭죽구경을 했지요.

 

나야릿의 인디언여인에게 수놓아달라고 요청한 전통드레스가 2년이나 걸려 드디어 완성되어 내게 도착했지만 가족파티에 입고가긴 좀 부담스러워서..

사까떼까스 지역의 우아떼까 전통의상을 입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조카손녀딸과 조카도 이쁘게 채려입고 신난다 합니다.

음악에 맞춰 춤도 잘 추고 흥겹게 잘 노니 참으로 이쁩니다.

 

이렇게 가족이 모여 즐겁게 함께하니 삶이 아름다고 꽉 차며 만족감이 높다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가족과 노는 법을 배우고, 사춘기, 청년기에도 가족과 끊임없이 연결되며, 결혼해 식구수가 불어나도 여전히 가족에 소속되며 함께 나이먹고 추억을 만들고 기억을 나누니 참 좋아요.

토닥대고 말다툼도 하지만 마음속엔 항상 가족이 있고 혼자라는 개념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무슨 일이 생겨도 가족이 우르르 몰려가 함께 해결한다는 든든함이 있지요.

아무리 권력이 높아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 든든함은 뺏아갈 수 없는 소중하고 막강한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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