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레이, 살띠요, 몽클로바, 또레온

푼디도라 공원내의 Horno 3 박물관

몬테 왕언니 2016. 2. 10. 09:29

 

푼디도라 공원 Parque Fundidora에는 볼거리가 아주 많은데 그중 하나 소개할께요.

공원자체는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아침 6시부터 밤10시까지 개장, 위치는 Avenida Fundidora y Adolfo Prieto s/n Col. Obrera 이며, 연락처는 (81) 8345-4898입니다. 

 


그 안에서 유료로 운행하는 곳이 Horno 3 (제3 용광로)으로 일종의 과학관입니다.





성인 90페소, 노인 (노인증지참), 아동과 학생 (학생증지참) 은 55페소인데 7시까지 입장가능하며 용광로쇼 (Furnace show)와 지구환경쇼등은 상영시간을 매표소에 문의하세요.

제가 평일에 갔을 때 오후에 4시반, 6시, 7시 쇼가 있고 지구환경쇼는 5시, 6시반, 7시반에 있었어요.



입장후 바로 용광로쇼 시간이라 노란계단을 올라가서 봤어요.

스페인어를 못 알아들으면 화염과 조명과 음악효과로 이루어지는 쇼 자체는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한국에는 이보다 더 화려한 쇼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의 인터뷰내용을 알아듣는다면 당시의 생생한 증언과 용광로를 어떻게 가동했는지를 흥미롭답니다.

쇼를 마친후 실제 용광로를 재현한 내부를 구경하면 됩니다.

당시 사용하던 내화벽돌과 내화물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용광로쇼를 마치면 한층 더 올라가서 지구환경쇼를 보는데 작은 방에 둥글게 둘러앉으면 지구본이 스크린으로 환경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역시 스페인어를 알아야 하며 지도를 이해하는 연령대여야 해요.



그리고는 전망대 구경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140여개의 전시품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미리 신청하면 되는지 한쪽방에선 아이들이 모여 레고조립 및 공구사용등을 체험하고 있었고 뒷편 별도 컨테이너교실에서는 로봇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초중고생들이 놀면서 배우는 모습이 참 좋았고, 우리도 각종 실험해보고 두시간정도 매달려 읽고 배우고 놀았어요.


과학관을 나오면 제철역사관이 있는데 거기도 하나씩 읽어보면 흥미롭긴 한데 아이들에겐 지루한 곳이라 휘리릭 둘러보고 나왔답니다.

영어가 있기도 하나 주로 스페인어라 말모르는 외국인은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

전에는 나도 휙 보고 나오는 바람에 입장료가 아까왔는데 이번엔 하나씩 다 들여다보니 무척 공들였고 수많은 자료를 갖고 있는 곳이네요. 

미국 박물관 입장료 생각하면 가격대비 볼거리가 많다고 평합니다.   



포토테까나 삐나꼬떼까 쪽에는 항상 다른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무료이며 전시물도 제법 많아요.



구경하고 나오니 어느새 노을이 지고 산타 루시아 강을 따라 걷는 길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아이들에게 시간당 30페소주고 자전거빌려 타게하고 Horno 3 구경하고 산타루시아강 길을 산책하며 하루를 평화롭게 잘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