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푼디도라 공원에 차를 세워놓고 산타루시아 강가로 산책하며 가서 배를 탑니다.
왕복 60페소입니다.
박물관 앞에 내려주는데 화요일과 일요일은 무료입장이라 역사박물관과 북부박물관을 휘리릭 훑어봅니다.
박물관 지하에 이쁜 카페가 있어요.
멕시코는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음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하면서 큰컵에 얼음 가득 넣어 거기에 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인터넷 빵빵 터지고 에어컨 시원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한시간쯤 쉬며 냉커피를 즐기다 길건너 주립박물관에 갑니다.
여긴 연중 무료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왔더니 그동안 내부를 많이 현대화해 놓았네요.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봅니다.
돌아가는 배를 타려고 와보니 사탕박물관 Museo del dulce가 눈에 띕니다.
전통 한과처럼 우유를 태워 카라멜처럼 만들고, 입에서 녹는 종이처럼 만들고, 각종 과일을 크리스탈화해서 만든 아떼 등등 온갖 달달한 것들을 전시하고 판매도 할테니 들어가 볼까?
그런데 입장료 40페소를 받길래 관둡니다.
화요일이라 대형박물관 2곳을 무료관람했는데 여기만 유료라니 마음이 안 열립니다 ㅎ
햇볕 화창하고 꽃들은 색색으로 눈부시고 배안에서 느끼는 바람 시원하고 적당히 걷는 산책이 개운합니다.
이쁘게 힐링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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