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016년 여름휴가 여섯째날 - 꾸에르나바까 투어 2편

몬테 왕언니 2016. 7. 12. 10:28

바로 옆에 있는 성당
그옆은 한참 공사중이라 차단막이 쳐져 있다.
그 사이에 작은 문이 있는데 인디언 문화관이다.
무료입장이고 거기 2층이 테라스 카페다.
바로 올라가려다가 슬쩍 들여다본 1층 전시장은 헉!!!





완전 수준급 각지역 인디언 공예품과 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마다 다 들어가 사진찍고 감탄한다.
커다란 재규어조각옆에 남편이 포즈를 취한다.
멕시코에는 똥집이 없다.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ㅋ
남편은 순수하게 포즈를 취한거다.






2층 카페는 전망이 보르다 가든이다.
기막히게 멋지다.
뮤지엄카페라 뮤지엄시간만 영업한다.
아침 9시부터 낮5시까지다.





메뉴도 예술이다.
일반음식이나 음료가 아니다.
먹고 마시며 감탄한다.
모렐로스주 지역음식이라는데 몰로떼스 데 꼬르떼스라는 이름이다.

닭고기를 바나나에 싸서 튀긴 동그랑땡 3개에 카레같은 몰레를 얹어 흰밥과 검은콩국을 같이 서빙한다.
남편도 나도 첨 맛본다.
첫경험의 황홀함을 즐긴다.
마치 마법에 걸린듯 카페에서의 휴식을 즐긴다.



유까딴 음식인 빠누초스 삐빌, 또르띠야에 검은콩 으낀걸 넣고 돼지고기를 얹고 보라양파와 아바나고추와 함께 먹는데 맛이 엄지 척!!



모렐로스주 특색음식인 몰로떼스.





에르난 꼬르떼스 궁으로 걸어간다.
여러번 왔는데 매번 월요일이라 휴관이었다.
오늘은 작심하고 들어간다.
남편도 처음이란다.



엄청 넓고 소장품도 대단하다.





압권은 2층의 무랄 (벽화)다.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다!!!!
멕시코가 낳은 무랄의 거장, 프리다 칼로가 인기끄는 바람에 그의 남편으로 알려졌지만 어림없는 소리다.
디에고는 프리다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거장이었다.







모렐로스주에는 독특한 옥수수보관소가 있다.
진흙으로 벽을 올리고 짚을 묶어 지붕을 만들고 사다리로 오르락내리는 구조다.
공방에서 미니어쳐 작업하는 걸 보곤 갖고 싶어졌다.
시장을 뒤지니 없다.
모렐로스 대중예술박물관을 찾아갔다.
무료입장이고 공예품을 모아놓고 판매도 한다.
있다.
꾸엣꼬마떼라 부르는 곡물사일로가 있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ㅠ
아쉽지만 대형 사이로앞에서 사진만 찍고 그냥 간다.




주차장가서 차를 찾는데 주차료가 제법 나왔다. ㅠ

쇼핑몰로 간다.
가죽의자에 누워보는 VIP극장에서 영화예매를 하니 한시간쯤 여유가 있다.
1층에서 마침 모렐로스 이벤트를 한다.
혹시나 싶어 구경하는데..
있다!!
꾸엣꼬마떼가 있다.
엄청 착한 가격에 있다.
중형으로 바로 산다.
이렇게 운명적인 인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보고 집에 오면서 오늘 우리 너무 잘 놀았지?
흐뭇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