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꼴리마 지역의 천연음료수

몬테 왕언니 2009. 4. 22. 13:57

꼴리마 지역에는 천연음료수가 다양해서 하나씩 맛보고 배우는 즐거움이 크답니다.

꼴리마시의 소깔로나 성당이 있는 중앙공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첫번째 소개할 음료수는 바떼라고 불리는 것으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나무인지 풀인지의 열매로 만든 음료에요.

알갱이가 마치 수수알 같은데 푹 삶아서 그런가 아주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걸죽한 음료를 한컵 담은 후에 천연 벌꿀을 약간 섞어 주는데 꿀냄새도 나고, 매끄러운 알갱이 씹히는 맛도 좋았어요. 가격은 10~15페소정도

 

 

  

            박에 담아놓고 파는 바떼음료                           바떼 열매와 잎

      

 바떼음료를 꿀과 배합해주시는 아줌마의 모습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작은 알갱이가 듬뿍 들어있지요?

 

두번째 소개할 음료는 떼후이노 TEJUINO라는 것으로 옥수수가루로 만든 음료수. 옥수수가루인 마사를 섞어 걸죽하게 끓여만든 아떼, 참풀라노(?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남..^^)등은 뜨거운 상태에 쵸코렛, 과야바, 까헤따등으로 맛을 내지요.

그런데 떼후이노는 독특하게도 얼음을 듬뿍 넣은 차갑고 개운하며, 전혀 걸죽하지 않은 음료랍니다.

한 컵에 7페소~ 아래 사진처럼 떼후이노라고 적힌 포장마차가 있으면 바로 한잔 맛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소개할 음료는 뚜바 TUBA로 야자수 PALMA 나무에 상처를 내놓고 고로쇠나무처럼 거기서 나오는 액을 모은 수액으로 하얀 액체가 달콤하고 시큼했어요.

그런데 야자수 열매를 발효시켜서 만든 음료도 있는데, 그 이름을 제가 기억을 못하네요. 

멕시칸들중에도 이 음료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 제법 되는데, 그 이유는 약간 상한듯한 시큼한 냄새때문이에요.

 

뚜바, 뿔께 (PULQUE: 마게이 선인장에 상처를 내놓고 몇일후에 가보면 선인장 중심부에 하얀 액체가 모여있고 그걸 모아 음료로 마십니다. 아침에 갓 채취한 신선한 액은 꿀물 AGUAMIEL이라고 부르며 조금 더 발효되서 맛이 진해진 것이 뿔께입니다. 한국의 막걸리와 아주 똑같은 맛과 효과를 내며 뒷탈도 똑같아요. ^^ 많이 마심 꽤 취하고 다음날 아침 머리깨지는 숙취도 감수해야 합니다), 떼빠체 (TEPACHE: 길에서 흔히 파는 파인애플껍질을 발효시킨 음료로 새콤, 시큼한 맛)이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각각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고, 기능도 달라 골고루 맛보고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뚜바는 아래 사진처럼 커다란 박을 파내고 구멍을 뚫어 꼭지를 꽂아 마치 주전자처럼 기능을 만든 후, 그안에 시원하게 저장해서 들고 다니면서 팔고 가격은 한잔에 10페소, 큰잔은 15-20페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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