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볶음 해 먹는 이야기~ 한동안의 여행길에서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더니 그동안 깻잎이 정말 정말 대단하게 자랐어요. 도시여자인 내가 평생 처음으로 키워본 깻잎인데, 원래 깻잎이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1년내내 먹어도 먹어도 남아돌고 아는 사람에게 아주 많이 나눠줬는데도 여전히 깻잎이 자라는 속도를 따라가지를 못.. 사는 이야기 2010.10.24
요즘... 멕시코가 느리고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라 매력을 느꼈고 그래서 살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매일 뉴스에선 마치 어느 지역이 더 위험한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하루 총격으로 사망한 숫자를 각 도시별로 발표하고, 누가 더 잔인한가 알려주고 싶다는 듯이 시신을 걸어놓.. 사는 이야기 2010.10.08
6개월된 브루스의 모습 6개월 생일을 맞이한 귀여운 강아지 브루스의 모습이랍니다. ^^ 사람으로 치면 3년 반이 된 거래요. 이갈이를 해서 빠진 이가 신기해서 한개를 잘 보관했는데 정말 아기 키우는 것처럼 별게 다 신기하더라구요. 점프력이 좋아져서 팔짝 뛰면 거의 엉덩이까지 올라올 수도 있고, 얼마나 잽싼지 항상 나를.. 사는 이야기 2010.09.13
9월 15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200주년 (2010년) 올해는 멕시코가 독립한 지 2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래전부터 200주년 Bicentenario 행사를 다방면으로 준비해 왔고, 드디어 다음 주가 독립기념일입니다. 원래 학교는 9월 16일만 휴일인데, 이번에는 깔데론 Calderon 대통령이 뉴스에 나와서는 15일, 16일, 17일까지 다 논다고 해서 화요일까지만 학교를 가면 .. 사는 이야기 2010.09.13
동백나무 Camelia 여전히 정원가꾸기를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작년에 심은 자두나무 Ciruela 는 이상하게 잎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해충이 먹어치우고 거미줄같은 것이 엉겨있어 제대로 크지를 못하더라구요. 나는 처음부터 좀 큰 나무를 심어 바로 자두를 따먹고 싶었는데, 판매하는 묘목이 정말 작고 가늘면서 .. 사는 이야기 2010.09.12
멕시코에서 A/S 받기란.... 약 3년전에 Costco에서 만4천페소를 주고 필립스 Plasma 42" TV를 샀어요. 안방에 놔두고 잠자기 전에 영화나 아침뉴스를 보는 걸로 사용했는데 집을 자주 비워서 그다지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세월로는 2년 6개월이 지났고 어느날 켰더니 삑~~~~하는 아주 커다란 소리가 나고 화면이 안나오대요. 코스코.. 사는 이야기 2010.09.10
멕시코 한의사 오십견으로 의심되는...처음엔 장시간 컴퓨터사용으로 인한 왼쪽 어깨 통증으로 시작되었고, 간헐적으로 아프다 말다 해서 맛사지를 받는 걸로 대충 풀고 냅뒀어요. 그런데 서서히 통증이 퍼지더니 언제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어 올리기 불편하고, 운전하다가도 팔을 창에 .. 사는 이야기 2010.08.22
여름휴가중~~ 방학내내 실컨 놀던 아이들이 공사현장에 투입되어 1주일간 용접을 배워가며 일해 번 돈으로 깐꾼에 갔답니다. 물론 항공료와 호텔, 식음료까지는 우리가 내주고 매일밤 디스코장에 가서 놀 용돈을 벌어간 거지만 그래도 사내녀석 8명이서 놀러가 재미있게 놀 기회라 나름 격려해주면서 알바를 시켰.. 사는 이야기 2010.08.06
연꽃이 피었네요~~ 한동안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오더니, 지난주 중간부터 오늘까지 뙈약볕으로 많이 덥네요. 차고로 들어온 물이 여기저기 곰팡이를 만들고 많이 지저분하길래 어제는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차고정리를 했지요. 젊었을 때는 아무리 더워도 땀을 안 흘리고 살았는데, 갱년기라 그런가 이젠 더위도 .. 사는 이야기 2010.07.14
어스틴 대학의 장학금 제도 우리 둘째가 어스틴 대학 U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 편입해서, 한학기를 마쳤고....엄마의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게 B학점을 두개나 받아왔지만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주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우리집에서 국경건너는 시간까지 합쳐도 6시간 못 걸리는 곳이라 지난 학기동안 종종 오고갔고 덕분.. 사는 이야기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