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73

별로 안 즐거운 이야기~

오늘은 별로 안 즐거운 이야기를 적어요. 난 생일이나 기념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요즘 우울한 참이라 기분전환용으로 오늘 기념일을 챙길 생각이었어요. 둘째가 곧 개학이라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도 1년째 안 하니 속이 터집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들 차를 몰고 정비소 가서 엔진오일 교체하고 엔진 점검받고 기름도 가득 채웠습니다. 짐 챙겨 떠나는 아들에게 "이제 너는 성인이다. 이제 엄마가 나서서 해 줄 것이 별로 없으니, 생각해서 옳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며 중심잡고 살아라. 엄마는 너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운전 조심해서 잘 가라" 끌어 안고 작별인사를 하는데 넓고 튼튼한 등이 듬직하니 이젠 다 컸다 싶네요. 이별은 항상 슬픈 것..... 마음이 허전합니다. 며칠째 계속 약..

사는 이야기 2011.08.23